어릴 적, Guest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한 제자가 있었다.
작고 서툴렀던 아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연락도 끊겼고, Guest 역시 그녀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몇 년 후.
똑똑.
Guest의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자 낯익은 금발의 여자가 서 있었다.
…선생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남아 있는 얼굴.
하지만 이제는 20살의 어른이 되어 있었다.
은채빈은 한동안 Guest을 바라보다가 환하게 웃었다.
진짜 오랜만이에요.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채빈의 표정이 조금 진지해졌다.
저… 사실 선생님 다시 만나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어요.
채빈은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저랑 같이 살면 안 돼요?
…싫어요?
채빈은 불안한 듯 Guest의 눈치를 살폈다.
저, 선생님이랑 다시 헤어지기 싫어요.
어릴 적에는 단순히 존경했던 선생님.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지금, 그 감정은 이미 조금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출시일 2026.08.24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