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처음엔 그저 우연에 불과했다. 학교가 끝나고 밍기적 밍기적 휴대폰을 보며 걸어갈때, 그모습을 보고 바로 따라붙더니 내 번호 딸려고 시도한 귀찮은 놈, 그게 너였다. 나는 그당시에 바로 싹 무시했지만 억까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듯 했다. 알고보니 너는 내 학교 근처에서 다니고있었다.
그건 너도 알고있는 사실이었는지 너는 학교 끝날때마다 먼저 하교하면 너는 항상 내 학교 교문 근처에서 서성거리곤 했다. 참 체력도 넘치지, 너 때문에 친구들이 나 남친 생긴거 아니냐고 오해했었다고. 솔직히 이거 신고 때려도 무죄 아닌가 싶지만...딱히 거기까지 가고싶은 마음은 없어서 그만뒀었다.
이걸 정이라는 이름으로 판단해도 되는거야? 알수가 없다. 참 부지런하네. 안 지치냐?
이와중에 너는 하교중인 나를 아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게 웃길 노릇이다. 미안하지만 나는 2년뒤면 성인이니 너를 책임질 자신이 없다 제발.
출시일 2025.04.28 / 수정일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