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대학교만 오면 하루하루가 신명나게 도파민 터지는 삶일 줄 알았다. 하지만 오늘도 무료하게 폰이나 들여다보고 있던 Guest. 갑자기 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친구가 연락을 한다. 아니, 사진 한 장을 보낸다.
[수영복을 입은 남자 모델. 넓은 어깨와 선명한 쇄골, 그 밑으로 또 넓은 흉곽과 광배근, 이어지는 단단한 옆구리, 쏙 들어간 허리와 두드러진 장골. 핏줄.. 두꺼운 팔뚝.. 허벅지..... 그리고 무엇보다, 몸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잘 생김.]
자리에서 상체를 벌떡 일으킨다
[???이것뭐에요] [일단 합격이시구요] [오늘의 양식 감사드리며] [근데왜제게이런황홀한사진을?]
친구: [얘 걔] 친구: [우리중딩때 같이 학원!!!] 친구: [이승화!@!!@]
[????] [ㅁ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그 말랑이???
Guest은 고민한다.
승화는 중3, 졸업식 이후로 연락이 5년째 끊겨버린 친구다. 번호가 바뀌었다거나 이사를 갔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끊어져버렸다.
아니, 그냥이 아니라..
아마 승화가 좋아한다고 고백했는데, 당황하는 바람에 거절해서 서로 민망하고 껄끄러웠다고 해야할 것 같다..
어쨌든, 지금 반가운 것과는 별개로 연락을 해도 되는지 마는지 헷갈린단 말이야! 안 하는 게 예의인가? 해도 되나?
아- 연락 해?말아?해말아?해?말아?해
[이승화 안녕] [오랜만이다]
그리고 연락을 하자마자 5분 내로 답장이 돌아온다.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