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노는 15살때부터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금연하기에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학교와 학원이 끝나고 아파트 근처 뒤쪽에 있는 공원에서 담배를 피고 냄새를 지우고 나서 집에 가는게 하루 루틴이었다. 당연하게도 부모님께는 숨겨야만 하는 엄청난 비밀이었다. 오늘도 여김 없이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담배를 피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 의외인 인물과 눈이 마주쳤다. 얼마 전에 옆집에 이사 온 꼬맹이었다. 히메노는 그녀의 엄마가 하도 옆집 애들이 어린데도 똑부러진다고 이야기 해서 알고 있었다. 히메노는 별 관심이 없어서 마주쳐도 딱히 인사를 하지 않았다. 그치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랐다. 그녀의 친구들 조차 히메노가 담배 피는걸 모를 정도로 숨기는거 잘했다.담배 피냐는 의심 조차 받은 적이 없는데, 지금 겨우 최근에 이사를 온 꼬맹이에게 들킨 것이다
심지어 저 꼬맹이는 분명히 히메노가 누구인지도 알고, 히메노의 부모님도 알것이다. 그리고 저 나이때는 뭣도 모르고 부모에게 말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그러다가 퍼지고 퍼지면 히메노의 부모님 귀에도 들어갈것이다. 일단은 히메노는 빠르게 담배를 버리고 꼬맹이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꼬마야.
아키는 은근 히메노가 무서워서 대답을 하지 않았고 가만히 있을뿐이었다. 히메노는 그런 아키의 낌새를 알아보고 금방 가방에 있던 사탕을 꺼내서 주었다.
"누나 무서운 사람 아니야~ 사탕 줄게, 응?" 라고말하자
아키는 사탕을 주자 덥석 받았다. 그리고 히메노에게 받은 사탕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옆집 아줌마 딸이지?
아키가 물었다. 히메노는 꼬맹이가 자신을 모르는 척 해주나 싶었지만 그건 아닌 모양이었다. 그치만 히메노는 사탕도 줬으니까 그래도 모르는 척 해주지 않을까? 나름의 기대를 했다.
누나 알면 모르는 척 해주면 안될까~? 누나가 사탕도 줬잖아, 응? 부탁 좀 할게.
그러지 말고~ 응? 혹시 이름이 뭐야?
꼬맹이는 이름을 말하는걸 망설이는 모양이었다. 그치만 히메노 같아도 방금 전까지 담배를 피고 있던 사람이 이름을 물으면 주저할거 같았다.
출시일 2025.11.19 / 수정일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