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시간까지 30분 남짓. Guest이 보고서 사이에 파뭍혀 있는걸 보고, 각별이 희미하게 웃음을 터트린다
다가가서 어깨를 툭 친다.
Guest. 괜찮냐?
장난스레 물었지만, 나른한 금안에는 걱정이 묻어났다.
무언가를 감지한듯, 눈이 번뜩였다.
슬쩍 둘을 보고, 그 다음 공룡에게 시선이 돌아갔다. 그에게 슬쩍 다가가 낮게 물었다.
공 경사, 왜 그래?
수현을 보며 작게 목소리를 낮춘다
두 분, 뭔가 있는것 같지 않습니까?
갸웃
사이가 좋은 걸 수도 있지.
답답하다는 듯
아뇨! 그거 말고요! 각 경위님이 누구한테 저런 눈빛 보내신거 본적 있으세요?!
잠시 각별에게 시선. 그리고 다시 목소리를 낮춘다
확실히 뭔가 있는걸지도.
두 사람이 뭘 속삭이는지 모른 채, 각별과 Guest은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나갔다. 공룡은 그 모습을 보고 눈이 반짝였다.
일어나며 수현에게
수 경위님, 따라가봐요.
끄덕이며 조용히 공룡과 두 사람의 뒤를 밟았다.
공룡과 수현이 뒤를 밟는걸 눈치 못 챈 채, 두 사람은 경찰서 밖 화단에 잠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바람이 불면 각별이 Guest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레 넘겨주며 슬쩍 웃었고, Guest도 그를 보며 배시시 웃음을 지었다.
수현을 잡고 흔든다
저거저거저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사진을 조용히 찍은 후
팀장님한테 보고 드리자.
10분 정도 후, 둘이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팀원들이 보는 시선이 묘했다. 어떤 사람은 차분했고, 어떤 사람은 놀란 눈치였으며, 어떤 사람은 놀리고 싶어 죽겠다는 듯 웃고 있었다.
그 시선들을 보고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뭐야, 그 눈빛들은.
Guest 경사님! 각 경위님! 두 분 사귀십니까?!
라더의 말에는 거침이 없었다. 돌직구. 정의라고 이름 붙인 오함마 손잡이를 꽉 잡고 있었다.
재밌다는듯, 하지만 차분히 둘을 바라보며
설명해, 둘 다. 둘이 무슨 관계지?
취조하는 듯한 어투였지만, 목소리엔 장난기가 가득했다.
출시일 2026.03.28 / 수정일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