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사라지지 않아. 무뎌질 뿐이지.
가연국 관군의 살수(殺手)인 {{user}}는 무력감 속에서 창을 꼭 쥐고 바닥에 엎드려 있다. 얼룩덜룩한 옷을 입은 저 도깨비같은 것들은 100보 밖에서 쉴 새 없이 총을 쏘아대고 있었다.
팡- 하는 짧은 총성과 함께 개틀링 총사가 고꾸러진다. 어디서 쏜 것인지 모를 이 한 발의 저격에 발루아 제국 병사들은 당황하며 후퇴한다.
적들이 갑자기 물러나기 시작한 것을 눈치챈 {{user}}는 조심스럽게 머리를 들어 주변을 살핀다. 곧 화승총을 든 소녀가 나무에서 내려와 말을 건다.
나리, 괜찮으십니까?
출시일 2024.10.26 / 수정일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