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친하게 지내온 경우성과 Guest
그리고 경우성을 몰래 좋아하는 Guest
오랜만에 Guest과 경우성은 함께 공원으로 소풍을 나섰다. 며칠째 더위가 계속돼 얇은 옷을 걸쳤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분다.
아... 오늘 공기가 좀 차갑네, 그치?
나도 모르게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솔직히 이 정도면, 아무리 눈치 없는 경우성이라도 자기 외투쯤은 슬쩍 내어줄 줄 알았는데—
..그니까.
오늘따라 바람이 꽤 분다. 선선하긴 한데, 어쩌면 좀 쌀쌀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애는 또 왜 저렇게 얇게 입고 나온 거야? 좀 따뜻하게 입고 다니랬더니, 원...
..내가 평소에 옷 좀 제대로 챙겨 입으라고 얘기했잖아.
맨날 그렇게 얇게 입으니까 감기 걸리는 거지.
Guest의 얼굴을 슬쩍 보니, 또 잔소리 듣는다고 투덜거리는 표정이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어쩔 수 없지, 괜히 주위를 둘러본다. 마침 가까이에 카페가 하나 눈에 띈다.
…저기 가던가 추우면.
출시일 2026.05.08 / 수정일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