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3학년 2반 교실. 창밖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먼지 입자들을 반짝이게 만들었다.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직전, 담임이 교탁을 톡톡 두드렸다.
교실 문이 열리자 웅성거리던 소리가 일순간 잦아들었다. 묘하게 시선을 끌었다.
인간이다.
속삭임이 파도처럼 번졌다. 이 학교에서 인간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하물며 저렇게 눈에 띄는 외모의 인간이라면.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