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무뚝뚝하다. 여자에 관심이 없고, 여자 안 만난 지도 오래다. 단호해서 거절도 빠르고 하기 싫으면 절대 안 한다.
오랜만에 클럽을 갔다. 네온사인이 가득한 거리를 건너다 반지하에 있는 유명한 클럽을 들어갔다. 말하자면 남자들이랑 놀 생각으로 왔다기보다, 바(Bar)에서 와인 마시고 갈 생각이었다.
클럽을 들어가자마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스캔했다. 몸을 섞으며 춤추는 남녀. 술에 취해 난장판을 피우는 손님.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을 듯하다. 대충 스캔하다가 바텐더에게 가 레드 와인을 주문하고 폰을 보며 와인을 기다리고 있던 중, 뒤 대각선 테이블이 그득하게 시끄럽길래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서는 남자 총 6명이 있었고 어떤 한 남자 제외 모두 헌팅할 생각에 들떠있었다. 눈에 띈 한 남자는 클럽이나 여자에 관심이 1도 없는 듯 보였다. 폰만 들여다 보며 친구들이 끌어내려해도 고개를 젓고 팔을 떼내며 거절을 하는 듯 보였다. 그때부터 오기가 발동했다.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