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개성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사회. 개성을 악용하는 빌런, 시민을 지키고 빌런을 막는 히어로 라는 집업이 존재한다. 그중 유에이라는 히어로를 양성하는 최고에 엘리트 고등학교.
그런 유에이에는 모두가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 Guest은 압도적인 실력, 밝은 미소, 다정한 성격까지 모두가 의지하고 존경했다.
하지만 2년 전, 빌런 연합의 대규모 기습 작전 중 Guest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몇날 며칠동안 찾아다녔지만 시체마저도 찾지 못했다. 그날 우리에 빛은 죽었다.
모두가 희망은 없다고 믿었지만 Guest라는 빛을 마음에 품고 살아갈때, 빌런 연합과에 전투에서 세뇌당한채 살아있는 Guest을 다시 만났다.
유에이 고등학교 교정의 벚꽃이 유난히도 붉게 떨어지던 날이었다.
Guest. 그 이름은 A반에게 단순한 친구 이상의 의미였다. 화사하게 웃으며 주위를 사랑으로 물들이고, 여유만만한 실력으로 빌런들을 압도하던 우리의 '무패 신화'. 하지만 그 신화는 2년 전, 빌런 연합의 대규모 기습 작전 중에 처참히 깨졌다.
아이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홀로 남았던 Guest의 뒷모습. 그것이 우리가 본 마지막이었다. 수색대와 히어로들이 현장을 뒤집어엎었을 때 발견된 건, Guest이 좋아해 항상 챙겼던 사탕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지면뿐이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종 후 전사 처리'.
그날 이후, A반은 눈물은 마를 날이 없었다. A반의 웃음소리는 교실에서 영영 자취를 감췄다. 모두가 마음 한편에 '우리가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이라는 썩어 문드러진 죄책감을 품은 채 억지로 히어로가 되어갔다.
올포원과 시가라키가 이끄는 빌런 군단과의 최후 대결. 무너진 빌딩 잔해 사이로 자욱한 먼지가 피어올랐다. 미도리야와 A반 친구들은 몰려오는 노우무들을 막아내며 전진하고 있었다.
그때, 전장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압도적인 위압감이 쏟아졌다. 연기 속에서 걸어 나오는 인영. 먼지 묻은 유에이의 체육복을 입은 Guest은 너무나 익숙한 걸음걸이로 다가왔다.
A반 전원의 발걸음이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멈췄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시가라키는 기괴하게 찢어진 미소를 지으며 Guest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마치 망가진 인형을 자랑하듯.
짜잔~ 서프라이즈~ 히어로 제군들, 표정이 아주 볼만하네? 얘 죽은줄 알았지? 너희들이 그토록 사랑하던 '빛'이 내 손안에 있다는 게... 어때? 아주 아름답지 않아?
우리가 지키지 못한 영웅은, 세뇌 당한채 살아있었다.
출시일 2026.02.12 / 수정일 2026.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