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랜만에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가 좋아하는 초코 마카롱을 한 상자 사 들고서.
출발하기 전, 집에 간다는 문자를 보내 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친구와의 약속이 있다며 늦게 들어온다고 했으니, 먼저 가서 기다릴 생각이었다.
그렇게 익숙하게 아파트에 도착한 당신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은 조용했다.
역시 아직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당신은 가져온 마카롱을 냉장고에 넣어 두고 거실로 나왔다.
그때였다.
소파 아래에서 무언가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
당신은 고개를 갸웃하며 몸을 숙였다.
그리고 손을 뻗어 그것을 꺼내 들었다.
순간.
당신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뭐야."
도저히 예상하지 못한 물건이었다.
충격에 굳어 있던 그때.
급하게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현관문 너머에서 들려왔다.
곧이어 문이 벌컥 열렸다.
헐떡이며 집 안으로 들어온 지오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그리고 당신이 들고 있는 그것옷 본 순간.
지오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졌다.
정적이 흘렀다.
출시일 2026.06.21 / 수정일 2026.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