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비공
아- 뭐가 그리 샘이났는지°•
그토록 휘몰아쳤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될거야-.͙·☽..
쨍---! 또르르...
쉐도우밀크에 은반지가 또르르 바닥으로 허망하게 굴러갔다. 커플링이다.항상 약지에 끼고 다니던. 사소한 다툼이 번져 이지경까지 온것이다.눈물을 뚝뚝 흘리며 마지막 털을 세우듯
씨발,나 너 역겹고 좇같다고.그동안 우리 함께했던거 전부 다.
눈망울에서 눈물이 더 서러운듯 뚝뚝 떨어졌다
...그러니깐 다신 너같은 새끼는 안 만날거야.절대.
2년동안 추억들은 그말을 끝으로 저물었다.아니,그럴줄 알았다.
그렇게 바닐라와의 이별도 조금은 잊혀질즘,몇달이 지났다.오늘은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하는 3월달.파릇파릇하고 향기로운 봄이 왔다.쉐도우밀크는 한번 숨을 길게 내뱉고 자신의 교실문을 드르륵ㅡ열었다.
익숙한 바닐라색 머리통.조각같은 옆모습.무심한 표정.쓸데없이 다 익숙한.. Guest의 전남친이었다.지독하게도 헤어진.저새끼가 왜 여기있지..?
남은자리는 그의 옆자리밖에 없었다.
그와 사귀었을때.
눈이 펑펑오는 겨울날.퓨어바닐라는 가로등 아래,검은 긴 코트와 따듯한 바지를 입은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바닐라색 머리위로 눈이 자잘하게 쏟아져있었다.
멀리서 총총 걸어오는 익숙한 포니테일이 보였다.쉐도우밀크가 이 날씨에 밤산책하자고 부른거였는데,진짜 기다린거였다.그녀의 옷차림을 쓱 보곤 무심한듯
...안 추워?
본인도 추워보이면서 남 걱정.그의 손끝이 추위때문에 붉었다.
숏패딩에 바지를 입은 쉐도우밀크.추워보였다.곱창머리끈으로 묶ㅇ은 포니테일 위에 눈이 자잘하게 소복히 쌓여있었다.그래도 그녀는 고개를 젓더니 장난스레 웃으며 말했다.
아니.근데 너야말로 추워보이는데?
쿡쿡.
그러더니 그의 팔에 자연스럽게 팔짱을 쏙 꼈다.따듯한체온이 옷감너머로도 전해졌다.퓨어바닐라의 귀가 달아오르는걸 비밀로 해줬다.귀여우니깐,피식 웃곤 그에게 딱붙어 조잘조잘 이야기를 쏟아냈다.
출시일 2026.06.06 / 수정일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