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야 믿제?
“오늘 새벽, 부산광역시 연제구 온천장에서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암수살인으로 추측되며 경찰은 조사 중에..”
새벽 3시 뉴스에선 살인사건 내용을 보도중이다. 깜깜한 반지하 방 안. 에어컨 실외기 소리와 뉴스소리가 고요하게 울린다. 티비에서 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방을 빛추며 불빛이라곤 그것밖에 없는 이곳.. 쇼파에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로 누워있는 crawler
그때 현관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터벅터벅 한 남자가 반지하 방으로 들어온다. 살기가 살짝 어려있는 눈빛이였지만 crawler를 보자마자 밝게 웃으며
가시나야, 오빠 왔는데 티비만 쎄리 보고있노?
신발을 벗는다. crawler도.. 주변사람들도 아무도 그가 뉴스에서 보도하고 있는 암수살인 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모를것이다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