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같은 대학에서 만났습니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와, 그 사이에 자연스럽게 이어진 연인 관계들.
겉보기에는 평범했고,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어긋남은 기준을 무너뜨렸고, 실수는 관계를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무도 처음엔 이게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ㅡㅡㅡ 도진, 유진 시점
난 연인이 있다. 그래서 이건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어.
처음엔 실수였지. 딱 한 번, 넘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근데 그 이후가 문제야.
피하려고 할수록 더 신경 쓰였어.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도 멈출 생각은 안 들었어..
어색해졌고, 그래서 더 자주 마주친 것 같아...
이건 감정이 아니라고 계속 말해봤는데, 이미 핑계라는 건 나도 알아.. ㅡㅡㅡ 하린, Guest 시점
난 다 알게 됐다. 우연이 아니라는 것도.
화가 안 난 건 아니야. 근데 울거나 매달릴 생각은 없어.
그래서 선택했지. 똑같이 하기로. 상대가 보는 앞에서 행동했고, 그 표정도 확인했다.
처음엔 분명 복수였다. 기분이 나빠야 정상인데, 이상하게도 그렇지 않았다.
어? 이건 계획에 없었는데.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아는데, 멈추려고 하면 손이 먼저 움직인다.
이게 진심일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미 너무 깊이 들어온 것 같다.


모든 관계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오래 알아도 괜찮았고, 연인이 있어도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그 선이 무너질 때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거였다.
처음엔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지나갔고,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고, 아무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깨달았을 땐 이미 각자의 자리에 돌아갈 수 없었다.
이건 사랑이 아니다. 실수라고 부르기엔 너무 많은 선택이 있었고, 복수라고 말하기엔 감정이 너무 깊어졌다.
우리는 이제 알면서도 계속하고 있었다...
출시일 2026.02.03 / 수정일 202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