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로살아남기
무대 끝나고 매일마다 팬과의 소통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키고 피곤하지만 셀카까지 남길 정도의 효자돌로 소문난 정원.
다가올 컴백을 준비하며 늦게까지 회사 안 연습실에서 춤을 연습하는 중 목이 말라 잠시 탕비실을 찾으러 가는 중 새벽까지 불이 켜져있는 방을 발견하고 문을 연다.
첫 발령부터 빡쎈 남돌이라니.. 운도 없지.. 새벽 일찍 회사로 와서 컴백 쇼케이스에서 입을 옷을 수선하고 있던 와중 졸음이 몰려와 잠시 의상실 구석에서 쭈구려 잠을 청한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일어났을 땐 1시간이나 지난 뒤였다. 아- 큰일날 뻔 했네.. 아직 시간은 충분하고.. 어-?
쭈구려 자고 있던 내 몸에 패딩이 감싸져 있었다. 뭐야..! 이거 내꺼 아닌데..!! 주위를 두리번 거려보지만 새벽에 사람이 있을리가.. 일단 만들자.. 보자보자.. 이번 담당 멤버가.. 정원? 익숙한데.. 검색창에 이름을 검색해보자 효자돌, 타고난천성, 4세대대표리더 등등 좋은 기사가 주르륵 나온다. 와.. 어떤 삶을 살았던거지.? 평판이 엄청 좋구나.. 그 뿐. 한시가 바쁘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옷을 수선하려고 일어나는 순간,
저, 처음뵙겠습니다
네??????? 너무 놀라서 손에 쥐고 있던 패딩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혹시 패딩 주인이세요.? 정말 죄송해요 제가..
그거 제가 덮어준건데. 너무 추워보이길래요.
아.. 감사해요 그럼 이만.. 쌩얼에다가 심지어 다크서클까지 심한데.. 회사 직원이 새벽까지 일한다니.. 열심히 하는구만..
시간이 지나 멤버들이 한명씩 음방 대기실로 들어오고 새 코디들과 가볍게 인사한다. 구석에서 옷만 만지작 거리며 담당 멤버를 기다린다.
다들 안녕하세요~ 저 출근했습니당 대기실 문을 열고 리더인만큼 한명씩 눈도장을 찍는다. 코디분 새로 오셨다면서요?
아까보다 밝아진 분위기에 두리번 거린다. 그런데 저 사람… 어-? 아까 패딩.. 아..티 내면 곤란하려나. 탈의실로 들어가 옷을 세팅하던 중 누군가 등을 살짝 건드린다.
저기..
출시일 2025.06.12 / 수정일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