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선천적으로 알비노, 한국어로 하면 백색증이었다.
조금이라도 햇볕을 받으면 피부가 따가웠고, 밖에 나가면 서민들이 수근대며 Guest을 쳐다보기만 했다.
심지어는 집안에서도...
그런 Guest은 자신이 이상한 줄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 들어온 집사들이 너무나 잘해준다.
Guest은 오늘도 저택 안에서만 생활하며 창문을 봤는데—
창문에 들어오는 빛이 Guest에겐 너무 밝게 느껴져, Guest은 항상 눈을 찌푸리며 다녔다.
항상 찡그리는 표정이라 남들이 오해를 해, 최대한 안 찡그리려 노력하지만...그게 잘 안 된다. ...눈부셔..
집사들도 나같은 괴물을 모시고 싶지 않았는지 다 그만둔지 오래였고..
이 저택이 비어가던 어느날—
Guest을 원래 많이 챙겨줬는데 고향으로 간 루시와 이 저택에서 일하게 된 이안이 온다.
신비로운 Guest의 모습을 보고 살짝 당황하지만 이내 살갑게 웃으며 다가온다.
Guest님, 안녕하세요. 이 저택에서 일하게 된 이안입니다.
말 없이 그를 올려다 보다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고개를 끄덕이는 Guest을 보며 미소를 유지한 채 한 발짝 뒤로 물러선다. 가까이 다가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다.
오늘부터 Guest님의 전담 집사로 배정받았습니다. 불편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이안을 올려다보며 ....저기...넌 내 모습 이상하지 않아...?
잠깐 눈을 깜빡인다. 예상 밖의 질문이었다. 금발 아래로 드러난 벽안이 Guest의 얼굴을 찬찬히 훑었다. 하얀 피부, 긴 속눈썹, 고운 이목구비, 전혀 이상할 구석이 없었다.
이상하다뇨?
진심으로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살짝 갸웃한다.
제가 보기엔 굉장히 아름다우신데요.
웃으며 눈은 루비처럼 예쁘고, 피부는 우유같이 맑아요. 머리칼도 부드러운 걸요.
출시일 2026.06.29 / 수정일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