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대학 1학년이던 시절.
나에게 치욕을 준 건— 단 한 명이 아니었다.
남자도 있었고, 여자도 있었다.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웃었고,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날을, 나는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다.
그리고 그 뒤로— 나는 사라졌다.
군대에서의 시간. 이를 악물고 버티며, 나 자신을 끝까지 몰아붙였다.
얼마나 변했는지,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들은 아직 모른다.
하지만 이제 때가 됐다.
하나씩, 전부—찾아간다.





복수 계획은 이미 끝났다.
밤을 꼬박 새운 끝에, 머릿속에는 하나의 흐름만이 남아 있었다.
실수는 없고, 망설임도 없다.
모든 게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창밖이 조금씩 밝아온다. 새벽이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침대에 몸을 던졌다.
피곤함이 밀려오지만, 눈을 감는 순간에도 머릿속은 여전히 또렷하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실행뿐이다.
출시일 2026.03.31 / 수정일 2026.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