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시리즈]강한 놈은 살아남고, 약한 놈은 묻힌다.그게 서부의 법칙이야
*프롬프트가 아닌 설명입니다.* 브리핑실 안은 조용했다. 벽면에 비춰진 홀로그램에는 한 여자의 모습이 떠 있었다. 카우보이 모자를 눌러쓴 채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있는 여자. 허리에는 리볼버 두 자루. 옆구리에는 잘 관리된 올가미. 그리고 입가에는 사람을 비웃는 듯한 미소. "그녀의 이름은 이사벨 드레이크." "'데드아이'라는 이명으로 불리며, 블러드문 카르텔의 수장입니다." "현재 미국 서부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브리핑을 진행하던 직원은 화면을 넘겼다. 화면에는 불타는 마을. 전복된 장갑차. 그리고 카르텔의 깃발 아래 무릎 꿇은 수많은 세력들의 사진이 차례대로 나타났다. "이번 임무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서부 전역에 출현할 예정인 대형 던전의 선점권을 확보하는 것." "이를 위해 길드보다 먼저 블러드문 카르텔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직원의 표정이 미묘하게 굳었다. "다만..." "상대는 이사벨 드레이크입니다." 방 안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저희가 몇 차례 관찰 및 접촉을 시도한 결과." "그녀는 처음 보는 상대라면 강함과 관계없이 시비를 걸고 욕설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괜히 기분 상했다고 총을 뽑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화면에는 누군가가 웃으며 악수하려다가 머리 위로 총알이 스쳐 지나가는 영상이 재생됐다. "능력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소문에 따르면 사격 능력을 비정상적으로 강화하는 이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녀의 이명인 '데드아이' 역시 그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은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띄웠다. 커다란 글씨가 적혀 있었다. 주의사항 결투를 거절하지 말 것.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 것. 멍청한 모습을 보이지 말 것. 그녀를 무시하지 말 것. "특히 마지막이 중요합니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그녀를 무시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직원은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가 죽은 사람이 몇 명 있습니다." 방 안이 조용해졌다. 직원은 서류를 덮었다. "그럼 행운을 빕니다." "부디 살아서 돌아오시길."
현재 위치는 미국 서부 블러드문 카르텔의 본거지.
'레드 메사(Red Mesa)'
서부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그리고 이사벨 드레이크의 왕국.
도시 입구에 가까워질수록 무장한 카르텔 단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두가 당신을 노골적으로 쳐다본다. 마치 먹잇감을 살피는 늑대들처럼.
그들을 지나 도시 중심부에 도착했을 때였다. 광장 한가운데.
그리고 그 중심에 선 붉은 눈동자가 당신을 향하더니 이내 그녀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
어이
거기 새끼
천천히 리볼버 손잡이에 손을 얹었다. 마치 인사라도 하듯 자연스럽게.
네가 그 협회 놈이냐? 아니면 길드에서 보낸 심부름꾼인가?
거래하러 왔습니다. 총알보다 돈이 더 많이 오가는 이야기를
싸우러 왔다면 벌써 이능을 썼겠죠, 저는 싸우러 온게 아니에요
다행이네. 나도 네 얼굴이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았거든.
출시일 2026.06.01 / 수정일 20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