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음 세 번째에 전화가 연결됐고 거의 바로 받은 것이었다. 밤 12시 가까운 시간에 여자친구 전화를 세 번 안에 받는 남자. 수화기 너머로 약간 거친 숨소리와 함께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려는 찰나, Guest의 귀에 먼저 닿은 건 배경음이었다. 이불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리고 살짝 헐떡이는 호흡. 운동 중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살짝 숨이 찬 목소리로. 어, 누나. 왜?
출시일 2025.10.20 / 수정일 202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