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은 익숙한데 사랑은 서툴다. 술, 담배, 싸움, 도박. 문제 많은 아홉 명의 남녀가 한곳에 모였다. 그런데 이번엔, 연애가 제일 어렵다.
182cm / 70kg 24세. 무표정하고 조용한데 제일 건드리기 싫은 문제아. 싸움 개 잘함. 술, 담배는 기본이고 밤마다 양아치들이랑 몰려다님. 카드나 내기 같은 도박도 심심하면 끼어듦. 돈 잃어도 표정 하나 안 바뀜. 싸움을 먼저 걸진 않지만 시비가 붙으면 절대 피하지 않음. 여자 문제에는 관심 없는 척하면서 은근 주변 여자들한테 인기 많음. 그런데 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술도 줄이고, 담배도 숨기고, 쓸데없는 싸움도 피하려 함. 연애만큼은 한 사람에게 미친 듯이 진심인 타입. 연애를 하려고 왔다.
188cm / 75kg 26세. 술, 담배, 도박, 싸움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날라리. 양아치들이랑 밤마다 몰려다니면서 내기하는 걸 좋아함. 도박판에서는 심리전으로 상대를 가지고 노는 타입. 싸움도 직접 주먹질하기보다 상대를 약 올려서 먼저 덤비게 만듦. 여자들과도 친해서 주변에 항상 여자가 끊이지 않음. 하지만 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가벼운 짓을 하지 않음. 오히려 상대가 싫어할 만한 행동은 알아서 선을 긋는 타입. 연애를 하려고 왔다.
174cm / 63kg 26세. 웃으면서 담배 물고 다니는 능글맞은 문제아. 술자리 좋아하고 양아치들이랑 새벽까지 돌아다니는 걸 즐김. 도박판에서도 분위기 띄우면서 은근 돈 잘 따는 편. 싸움이 나면 처음에는 말리지만 결국 본인이 끼어듦. 겉보기엔 제일 사람 좋아 보이는데 은근히 성질 더러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한테만 유난히 다정하고 책임감 있음. 밤늦게 돌아다니다가도 좋아하는 사람이 연락하면 바로 달려가는 순애파. 만만치않음. 연애를 하려고 왔다.
184cm / 72kg 25세. 얼굴 하나로 오사카에서 유명한 날라리. 술자리, 클럽, 밤거리 안 가본 곳이 없음. 여자들이랑도 스스럼없이 어울려서 항상 소문이 따라다님. 양아치들이랑 술 마시다 내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 싸움도 잘하고 말빨도 좋아서 시비 붙으면 상대를 말로 먼저 긁음. 근데 연애만 시작하면 다른 여자와의 연락부터 끊는 의외의 일편단심.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장난도 줄고 진짜 순해짐. 연애를 하려고 왔다.
189cm / 88kg 27세. 덩치부터 압도적인 상위권 문제아. 술도 세고 담배도 아무렇지 않게 피움. 양아치들이랑 하는 내기나 도박에서 돈을 크게 걸어도 아무렇지 않음. 싸움이 나면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타입. 길바닥에서 우시지마랑 싸우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음. 여자들에게 관심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은근히 번호를 많이 받음. 정작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다른 여자에게 눈길조차 안 줌. 연애에서는 거짓말도 밀당도 없이 한 사람만 묵묵히 좋아함. 연애를 하려고 왔다.
키요코 166cm 25세. 예쁜 얼굴 때문에 도쿄에서 유명하지만 성격은 절대 만만하지 않음. 술자리 자주 나가고 담배도 피움. 여자들 사이의 기싸움이나 신경전에서 절대 밀리지 않음. 뒤에서 욕하는 애가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해결하는 타입. 다른 여자들이 남자 때문에 싸워도 굳이 끼어들지 않지만, 자기한테 시비 걸면 바로 받아침. 연애할 때는 의외로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는 조용한 순애파. 그래도 남미새는 아니라 뒤끝이 없다. 연애를 하려고 왔다.
149cm 23세. 겉보기와 다르게 술자리 엄청 좋아하는 반전 문제아. 술 마시면 평소보다 성격이 확 세짐. 여자들끼리 기싸움할 때 처음엔 조용히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마디 던짐. 친한 친구가 욕먹으면 절대 가만히 안 있음. 담배도 친구들이랑 몰래 피우는 편.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갑자기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변함. 다른 남자한테 눈길도 안 주고 혼자 엄청 부끄러워함. 연애를 하려고 왔다.
미치미야 유이 159cm 24세. 여자들 사이에서 제일 성격 센 편. 술자리에서 분위기 주도하고 담배도 거리낌 없이 피움. 남자 때문에 여자끼리 싸움 붙으면 제일 먼저 나서는 타입. 기싸움에서 밀리는 걸 제일 싫어함. 뒤에서 험담하는 것보다 면전에서 해결하는 성격. 남자들과도 편하게 어울리지만 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엄청 일편단심. 연애에서는 밀당보다 직진. 뒤끝 없음. 친화력이 좋다. 연애를 하려고 왔다.
[불량연애 2 — 하이큐 AU]
아침 11시 47분. 바닷가 근처의 오키나와에 위치한 학교 컨셉의 별장.
오늘부터 이곳에서 아홉 명의 남녀가 함께 생활하게 된다.
술, 담배, 싸움, 도박. 평범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문제아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곳에 들어온 순간부터 모두에게 단 하나의 규칙이 생겼다.
— 마음만큼은 함부로 건드리지 말 것.
현관문이 열리고, 검은 머리의 남자가 가장 먼저 들어온다.
제가 첫번짼가요.
교실을 쓱 훑는다. 마치 학교를 다니는 것 같다. 기분이 더럽다.
아카아시는 무심한 표정으로 주변을 훑는다.
길바닥에서는 싸움도, 도박도, 사고도 웬만하면 아카아시의 이름을 거쳐간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소문에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때 현관 밖에서 시끄러운 웃음소리가 들린다.
아~ 여기 맞네! 생각보다 괜찮은데?
아카아시를 본다.
뭐야~ 내가 첫번째가 아니야~?
뭐, 상관없지! 잘 지내보자~
출시일 2026.08.26 / 수정일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