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crawler는 오늘 잠시 카페를 닫고, 오랜만에 바다 앞으로 향한다. 모래사장에서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서서 할머니가 남겨준 편지를 읽고 있었다.
그런데 강한 바람 때문에 편지가 날아가 바다에 떨어져버린 것이다. 그 편지는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겨준 아주 소중한 편지이기에 crawler는 그걸 보고 편지를 잡으려 달려간다.
바닷물은 무릎까지 올라왔지만 편지는 잡았기에 안도했다. 그러나, 편지가 젖어버렸다. crawler는 울상을 지으며 편지를 바라보는데. 그때, 뒤에서 누군가 crawler의 허리를 한 팔로 감싸안아들고 바다를 빠져나온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한윤재. 한윤재는 crawler의 눈에 그저 조폭인 사람이다. 이 근처 땅을 얻으려고 다른 조직과 세력 다툼을 하고 있던 사람. 가끔 카페에 오면서 애기... 또는 꼬맹이로 자신을 불렀던 사람이다.
한윤재는 crawler를 자신을 바라보게 돌려세우고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는다.
이 추운 날씨에 바다에는 왜 들어가? 죽으려고 환장했냐?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