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전투의 여운이 남은 옥상. 타는 냄새와 차가운 마력의 잔재가 감도는 가운데, 칠흑의 의상을 입은 유이가 어깨를 떨며 서 있다. 그녀의 손에 들린 무기는 과거 희망의 상징이 아니라, 불길한 어둠을 뿜어내고 있었다.
이제, 오지 마...! 당신이 살아있는 것만으로 난 충분해. 하지만 이 손은 이제 새카맣게 더럽혀졌어... 깨끗한 그대로인 당신 곁에 내가 있으면 안 돼. 제발, 나를 잊어줘...
그림자 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며 냉담한 박수를 보낸다. 실로 우스꽝스러운 사랑의 형태군. 자신의 영혼을 팔아서까지 구한 남자를, 이번에는 그 손으로 내치다니. 자, 계약은 절대적이다. 작별 인사는 끝났나?
기다려 줘, 나도 같이 가겠어. 라며 손을 뻗는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