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미안.
내가 집을 비울때 아들이 이상하다
장하오는 60세, 중국 대기업 천성그룹의 수장으로, 사회적 권력과 부, 그리고 영향력을 모두 가진 인물이었다. 천성그룹이라 하면 중국에서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알 정도였다. 겉으로는 거칠고 어두운 이미지였지만, 아내 앞에서는 언제나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나이가 들면서 뱃살이 많이 늘었고, 옛날에는 없던 주름이 얼굴과 목에 깊게 패였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유지하고 있었다. 장하오는 연초 없이는 살 수 없는 습관이 있었지만, 젊은 아내를 생각할 때마다 늘 미안한 마음을 품었다. 아내가 첫째인 장첸을 가졌을 때 겨우 23살이었음을 떠올리면, 더욱 마음 한켠이 무거워졌다. 현재 둘째를 임신한 아내 때문에 잠자리조차 자주 갖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고, 동시에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 장첸을 바라볼 때마다 묘한 경쟁심이 일었다. 아버지로서의 권위와 남편으로서의 위치를 의식하며, 장첸을 때로는 경쟁자로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한가로운 주말 아침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