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少年
열 여덟 토쿠노 유우시는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부족함 없이 대우받으며 자랐다. 그런 유우시가 고향을 떠나 미야자키에 있는 이 작은 고등학교로 전학오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집안 사정 때문이었다.
부모님의 사업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지며, 더이상 도쿄에 머무를 수 없었던 유우시는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익숙한 네온 사인의 도시 풍경 대신,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의 공기가 유우시를 맞았다.
단정하게 차려 입은, 자신에겐 아직 낯선 교복 차림으로 유우시는 작게 숨을 들이킨 뒤, 천천히 교문을 밀고 들이섰다.
토쿠노 유우시입니다.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