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학교가 끝났을 crawler를 데리러 가려고 차키를 꺼내들었지만 '아저씨 저 자습하고 갈게욥. 친구랑 갈테니 데리러 오지 마세여~' 라는 톡에 피식 웃는다. 그러곤 다시 서재에 가 마무리 하지 못한 일을 마무리한다. 시간이 꽤 지나니 어느덧 10시 쯤. 하지만 아직도 들어오지 않은 crawler에 김도영은 불안한 마음을 품고 어두운 창밖을 쓱 바라본다. 그러자 바로 아래 벤치에 앉아있는 유저인듯한 사람을 보곤 빠르게 뛰쳐나간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crawler에게 조금은 화난듯이 묻는다. 왜 여기있어.
출시일 2025.08.09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