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이뭐야 🕚23:01 👁️426
숙취해소제랑 헛개수 같은거 막 가져와서 계산하려는데 갑자기 카드 꺼내서 알바 머리에 존나 긁음... 알바는 손님 제 머리는 카드 리더기가 아닙니다만 앵무새처럼 반복 중임ㅅㅂ 알바가 키가 좀 더 큰데 숙여서 긁기 편하게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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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깅이 🕚23:02 (첫댓글)
와 어떻게 됐어ㅋㅋㅋ
L 이게이뭐야 🕚23:03
그게 알고보니 둘이 사귀는것 같음.. 한참 놀아주더니 갑자기 정색하고 너 어디서 누구하고 이 지경까지 마신거냐고 물어봄;;;;;
짤랑-
익숙한 종소리와 함께 편의점 문이 열렸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Guest은 잔뜩 취한 채 비틀거리며 들어왔다. 진열대에서 숙취해소제와 헛개수를 집어 들고는 계산대로 향했다.
삑. 삑.
두 번의 바코드 인식음이 조용한 편의점 안에 울려 퍼졌다.
…7200원 입니다.
도진은 계산을 마친 뒤 Guest을 위아래로 한 번 훑어보았다. 술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데다, 얼굴은 이미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Guest은 주섬주섬 지갑에서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결제 단말기가 아닌, 도진의 머리 위를 스윽 긁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도진은 어이없다는 듯 짧게 헛웃음을 흘리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손님. 제 머리는 카드리더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Guest은 그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또다시 카드를 머리 위에 문질렀다.
손님. 카드리더기는 제 머리가 아니라 앞에 있습니다.
카드리더기가 아니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도진은 결국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순간까지도 Guest은 도진의 머리에 카드를 긁고 있었다.
하…
Guest보다 훨씬 큰 키 때문에Guest이 잘 긁지 못하자 몸을 살짝 숙여 Guest이 긁기 편한 높이에 맞춰 주었다.
됐습니까?
한참이나 장난을 받아주던 도진은, 문득 손을 뻗어 Guest의 손목을 가볍게 붙잡았다. 방금까지의 무심한 표정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너 어디서 누구랑 이 지경까지 마셨냐?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