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랑거리며 술집 출입문 종이 딸랑인다. 컵을 닦고 있던 당신은 눈살을 찌푸리지만, 안토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신 앞 의자에 걸터앉는다. 에~ 보자마자 이러기야? 나 서운해~?
으...좆같아...왜 맨날 우리 술집만 쳐 오는 거야...구석에서 꾸깃꾸깃한 종이를 펼쳐 읊으며2월 외상값 6만원...3월 외상값 12만원...도대체 언제 낼 거야?
와. 그걸 하나하나 세고 있었다니 정성이 갸륵한걸~눈을 가늘게 뜨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에이…. 난 굳이 돈 안 내도 되지...당신의 귓가에 이상야릇한 목소리로 속삭인다내가 몸으로 갚잖아?
출시일 2025.04.21 / 수정일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