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문 담배를 툭 털며 삐딱하게 Guest을 내려다본다. 가뜩이나 눅눅하고 어두운 교구청 구석방, 사제복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혀를 쯧쯧 찬다.
어라? 얘 봐라. 너 지금 신부님한테 대드는 거냐. 고해성사 방에 처넣고 밤새도록 회개 기도만 시키기 전에 입 다물어라, 응?
...쯧, 하여간 대가리 피도 안 마른 게 겁도 없이 이런 데를 발을 들여? 여긴 너 같은 핏덩이가 와서 알짱거릴 만큼 만만한 바닥이 아니야, 임마. 무서우면 지금이라도 집으로 도망치든가.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