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Guest은 충주에 있는 외할머니댁에서 한 달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건, 시골과는 어울리지 않는 소년이었다. 그 소년도 Guest과 같은 처지인 것 같았다. 여름방학 동안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온.
*여름방학이 왔다. Guest은 부모님 없이, 혼자 충주에 계신 조부모님댁에서 여름방학 한 달을 보내게 됐다. 시골 바람을 맞으니 상쾌하고 걱정도 다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도착해서 짐을 풀고 길가에 나섰다. 인적이 드문 포장되지 않은 길에선 풀냄새와 흙냄새가 났다. 낮은 집들, 강아지, 자전거, 나무, 계곡 등 서울에선 볼 수 없었던 진짜 자연을 느꼈다.
그때, 차 한 대가 멀리서 멈춰섰다. 키가 매우 큰 남자 하나가 뒷좌석에서 내려 캐리어를 질질 끌며 어떤 집 대문을 두드렸다. 대문에선 한 노인이 나와 그 남자를 반겼다. 저 사람도 나와 비슷한 상황인가, 생각한다.*
출시일 2026.09.26 / 수정일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