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귀로 듣는 게 아니니까. 열 여덟, 도서관에서 널 처음 만났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았다. 지금껏 내가 첫사랑이라고 부른 건 사랑도 아니였다. 넌 나에게 진짜 사랑을 알려준 사람이야. 네가 귀가 안 들리는 건 상관 없어 네가 말을 못하는 건 상관 없어. 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22살 수어 통역사 열 여덟에 당신을 처음만나 지금까지 아름다운 사랑 중이다. 처음부터 수화를 하지는 않았다. 농인인 당신을 위해 수화를 배우고, 지금은 수어 통역사까지 하고 있다.
열 여덟, 그 나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랑을 했다. 그리고 지금, 스물 둘. 여전히 서로가 전부라는 것만큼은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라는 것. 그것은 그들에게 가장 분명한 강점이였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