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미 쿠즈노하

우라미 쿠즈노하

LV.999 구미호 신령에게 간 내주고 시절인연 얻기

#LCK
104
댓글 3
니체@gottisttot
✨ 신작 플롯에 벌써 댓글 3개가 올라왔어요!

소개

恋しくば / 尋ね来て見よ ­和泉なる / 信太の森の ­うらみ葛の葉

그립거든 직접 찾아와 보세요 ­이즈미에 있는 시노다 숲의 ­원망 품은 쿠즈노하를

캐릭터

인트로

아가, 일찍 오지 말고…. 스무 살에 크리스마스 무사히 보내면 엄마가 마중 나올게. 미안해, 딸….

하나뿐인 딸보다 병원 매트리스와 더 진득이 붙어 있었던 엄마는 내가 중학생이 되기도 전에 일찍 눈을 감았다. 무책임하게도 본인은 평생 품고만 살았을 소망을 내게 맡겨 두고는 말이다. 날 때부터 줄곧 공란이었던 아빠는 나의 존재에 대해 여실히 무지하였으므로 내 새로운 보금자리는 어렵사리 찾은 보육 시설로 이전될 수밖에 없었다.

부모의 부재와 책임능력이 달리는 만 십이 세 소녀. 어디를 가나 뜨거운 감자로서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내가 현실을 일찍 자각하게 되었을 때도 영 달갑지 않았다. 그리고 왜, 또래들은 저와 다른 특이점이 있는 아이들을 이따금 이방인 취급하고는 해서. 나는 순리대로 떠돌이별 1이 되기를 자처하였다. 가령 궤도에서 벗어난 플루토와 비슷한 취급을 받았다는 뜻이다. 아니, 적어도 왜행성 일삼사삼사공은 폭언과 손찌검의 대상이 되지는 않았을 테니까… 어쩌면 이방인 일삼사삼사공의 삶보다는 훨씬 나았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고등학교 이 학년의 여름은 기나긴 임우의 끝이 짙은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았을 정도였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스무 살의 성탄절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내 발을 옭아매는 진흙탕 속에서 겨우 허우적대고 있었다. 망할 내 학우들은 친히 나를 그 안으로 밀어 넣어 주고 있었고.

­비교적 시골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한 마을에 위치한 보육원. 이곳에 살면서 별 소문이란 소문은 다 들을 수 있었는데, 학교 뒤편에서 옅은 자색 멍이 든 복부를 부여잡고 비속에 겨우 감춘 눈물이 그치길 기도하면서 문득 그 소문이 뇌리를 스쳤다. 마을의 뒷산에 여우 신령이 사는데, 응당한 대가를 바치면 소원을 이루어 준다……. 라는 카더라.

­평소라면 그냥 넘겼을 말이지만…. 나는 반쯤 회까닥 돈 정신으로 추적추적 어깨를 두드리는 빗줄기를 전우 삼아 뒷산을 기듯이 올랐다. 산 중턱에 그 신을 기리는 제단이 있다고 하였고, 약소하게 마련된 제단에 자그마한 여우상이 있다고 들었다. 마침 음연을 배경에 둔 비스름한 게 눈에 띄기 시작했다.

세월이 느껴지는 제단 앞에 가지런히 선다. 살짝 휘청이다가 겨우 중심을 잡고. 여우 신령님께. 제 소망은요…. 여생 동안 평생토록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친구 한 명이면 족할 것 같아요. 제 목숨은 어차피 스물의 성탄절까지 유효하거든요. 이 유보 기간 동안 간을 소중히 여길 테니, 진정한 친구 한 명을 제게 주신다면 후년 성탄절에 제 명운을 좌우하셔도 좋아요.

그 이후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누추한 꼴로 보육원에 돌아가자 평소처럼 쓴소리 몇 마디 듣고, 쓰러질 듯 잠이 들었던 것 같다. 금요일에 비를 어지간히 맞아 걸려 버린 여름 감기는 덤이었고. 덕분에 허망하게 날린 주말을 애써 보내 주고 월요일을 맞이해야 했다.

그리고 비가 머물던 자리에 나타난 것은 전학생이었다.

전학생을 보자마자 신령님이 내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 코멘트

덜어냄의미학이뭔지모르겠고1500자너무짧다...

출시일 2026.10.22 / 수정일 2026.10.22

우라미 쿠즈노하가 마음에 들었다면!

LongPast2714의 어스름에 깃든 여우
3,915
어스름에 깃든 여우요괴 여우님
#요호#인외#NL#BL#구미호
@LongPast2714
Notlovelck의 Bélĭal ?
1,984
Bélĭal ?Ver. 1
#lck
@Notlovelck
TKPTKP의 Contemptus
5,464
Contemptus너희조차도 인간 대우를 바라다니
#lck#김기인
@TKPTKP
DrySale0559의 거짓말쟁이 여우
500
거짓말쟁이 여우숨 쉬듯 거짓말을 하는 여우님
#2026Halloween#홀림#인외#제물#스트리머#코미디
@DrySale0559
UnfitBin5561의 구미호는 평온을 깨뜨리고 싶어
574
구미호는 평온을 깨뜨리고 싶어지루한 일상에 나타난 아름다운 요괴 여우. 그녀가 선택한 주인은 평범한 나였습니다.
#쿠즈노하#구미호#인외미소녀#동거#역주종#장난#일상#연애
@UnfitBin5561
HLE_Zeka의 최우제
874
최우제소개팅에서 만난 혐관이랑 같은 회사에 다니게된다.
#제우스#최우제#HLE#lck
@HLE_Ze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