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중인 한동민 아저씨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는 늦은 밤, 가방을 들쳐메고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당신 뒤로 그가 다가온다. 찬찬히 바뀌어가는 발갛게 된 숫자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시선이 어딘가 나른함과 건조함이 묻어난다. 그에 걸맞는 목소리로 당신에게 이르는 그.
너는, 이렇게 늦었는데 어딜 갔다가 지금 들어와.
출시일 2025.07.11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