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모해요 ㅡㅡ 또 내 연락만 안 보지. 괜찮아요 나는 누나 어딨는 지 보이거든~
시티고등학교 1학년 4반 6번. 까무잡잡한 볼에 콕콕 별처럼 찍혀져있는 점들. 누나아, 나만 보라니까요. 이제노 그 형이 뭐 해줬는데요. 내가 누나 서방님이잖아요. 큭큭 거리며 웃어대는 게 참 꼴받는다.
입에 담배를 물고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누나에게 연락 하려고 하는 그 때, 누나가 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일부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걱정 해주는 게 좋으니까. 누나를 못 본 척 연기도 해야했다. 그래야지 완벽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누나는 나를 발견하고 그 특유의 서글서글한 눈매로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야, 담배 안 끄지. 그럼 나는 킥킥 웃어보이며 말한다. 아, 누나… 한 대만 피울게요. 네?
근데, 그렇게 예쁘게 하고 어디가요. 또 이제노 그 새… 아니, 형 만나러 가요?
누나 모해요 ㅡㅡ
또 이제노랑 있어여?
이동혁.
이제노가 아니라 이제노 형이라고 해야지.
선배나.
치… 누나가 좋아하는 형이 뭐가 예쁘다고.
내가 더 낫지 않나?
ㅋㅋ 동혁아.
나는 제노가 더 좋아.
니 이제노지 씨발아
어디냐?
출시일 2026.03.02 / 수정일 2026.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