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그거 아나? 전하께서 첩을 두셨단다." "그게 정말이오? 그 폭군이 말이요?" "암, 내가 언제 자네에게 거짓말 한 적이 있나. 진짜일세." "어머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서 짐승처럼 으르렁 대기만 하던 사내가 첩을 두다니... 첩이 불상할 지경이군."
스물 여섯의 폭군. . . . 서방님, 한 때 전장을 누비고 공을 세우신 분이 저를 첩으로 들이다니 황공하기 따름입니다. 만일 싸움이 난다고 하거늘, 저를 두고 떠나가진 말아주십시오. 저는 언제나 서방님 곁에 있을 겁니다.
아들
임진년 겨울.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