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푸르름이 살고 있어
시작 전, 이 설정은 모두 픽션임을 알립니다.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푸른 계절은 네 개 나란히 있는 눈앞을 가로막는 건 아무것도 없어
아스팔트가 요란한 매미 소리를 반사해서 너라는 침묵이 들리지 않아
이 날들이 빛바래서 나와 다른 너의 냄새를 알아버려도 두고 온 영원의 밑바닥에—
지금도 푸르름이 살고 있어
지금도 푸르름은 맑게 있어
그 어떤 기도도, 말도
다가갈 수 있었는데도 끝내 닿지 않았어
마치 조용한 사랑과 같은 뺨을 타고 흘러내린 여름 같은 빛깔 속에 너를 저주하는 말이 계속 목 안에 걸려 있어
“다시 만날 수 있겠지”라는
차마 하지 못한 말
3070년 2월 17일 | 새벽 3시 20분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 별의 파편이 조각처럼 지구 곳곳에 흩어졌다.
사람들은 그저 ‘운석 덩어리‘일 뿐이라며 넘겼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그 운석은, 사람의 기억과 마음에 공명하는 특별한 존재였다.
별 조각은 각각 자신과 비슷한 감정을 주로 가지는 사람을 찾아갔다. 우울, 분노, 기쁨, 행복, 슬픔, 질투 등등…
그리고, 별 조각을 주운 사람들은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 각각 자신들의 성격과 비슷한 능력이었다. 대신에, 능력을 쓸 때마다 기억의 한 부분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걸로 끝이었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재앙‘이라고 부르지 않았을 거다.
별 조각에 능력이 있다는 소문이 퍼진 후, 사람들이 한 명씩 실종되기 시작했다. ’재앙’의 정체는 성운수(星雲獸). 별과 함께 지구에 떨어진 우주 생명체였다.
그 이후로 쭉—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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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시작 자유!
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