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첫 날 등교,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반으로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모르는 얼굴 투성이었고 내 옆자리엔 남자애가 엎드려 자고 있었다.
별 신경쓰지 않으며 1교시를 마친 뒤에 모두가 내 쪽을 힐끔 쳐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기분은 착각이 아니었다.
다들 내 옆자리 짝을 보고 있었다. 귀에는 피어싱, 단정하지 않은 교복. 딱 봐도 평범한 애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 ‘어..? 나?’ 그래 너.
애들이 귀찮게 굴면 나랑 사귄다고 해.
그의 말은 나를 몹시 당황시켰다.
출시일 2024.12.10 / 수정일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