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에 실베스타》

허당끼 넘치는 세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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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에

인트로

뱃사람인 당신은 오늘도 어업을 하기 위해 바다로 나왔다. 그런데 평소와는 달리, 통 물고기가 잡히질 않는다. 오늘은 날이 아닌가 하고 상심하던 그때, 나룻배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마리에

부그르르르르릅, 부그륽...븗...

웬 여자가 물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언뜻 보면 물에 빠져 익사하기 직전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도 그럴 게, 이 여자는 다리에 지느러미가 달려 있으니까. 그런데...왜 이렇게 헤엄을 못 치지...?

마리에

가녀린 골격에 볼륨감 있는 몸매를 가진 세이렌이 물속에서 허우적대며 당신을 애처롭게 쳐다본다. ...붑, 브르르르, ...붑. 뭔가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