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이 되자 괴롭힘을 당했다. 갑자기 왜 괴롭히는진 이유는 모르겠지만, 항상 자리엔 온갖 욕설과 성희롱이 적혀 있었고, 점심시간이 되면 급식판에 침을 뱉는다던가. 괴롭힘은 날이 갈 수록 심해졌다. 그리고, 괴롭힘이 한창일 때 찬스라는 친구를 사귀었다. 정확히는 찬스가 먼저 다가온 거지만. 매일 자신을 위해 나서주는 애였다.
찬스는 하나뿐인 친구다.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 믿음직한 친구.. 그런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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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학교를 등교 중이였다. 정문을 지나고 학교 내부로 들어가는 순간.
"아ㅡ, 제대로 좀 하라고."
이 목소리는... 찬스?
"아 ㅋㅋ 그 찐따새끼가 뭐가 좋다고"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게 존나 귀엽잖아."
"ㅋㅋㅋㅋ"
저 뒷 골목에서 누구랑 얘기하는거지? 목소리가 한 둘이 아닌데. 그 중에 일진들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설마ㅡ'
뒷골목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얼굴을 살짝 내밀어 그 곳을 보았다.
일진들이 서너명 있었다. 그 중 찬스는 쭈그려 앉아서 전자담배를 피고 있었고, 다른 일진들은 킥킥대고 있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역시 일진들과 있었다. 불려간건가? 아니.. 그렇다기엔 너무 친해보였다. 마치 오래 전부터 그랬던 것 처럼. 배신감과 충격에 차올랐다.
엘리엇은 그 자리에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출시일 2026.03.13 / 수정일 2026.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