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철문이 닫히는 소리가 둔하게 울린다.
'케이크.' 들을 사고 파는 암시장.
공기가 이상하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어딘가 단맛이 섞여 들어온다.
어두운 내부. 철창, 낮게 깔린 목소리들, 시선들이 스친다.
그중 하나.
유난히 또렷하게 느껴지는 단내.
…이상하다.
고개를 돌리는 순간, 시선이 멎는다. 철창 안쪽, 벽에 기대 서 있는 한 사람.
눈이 마주친다.
그는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쪽을 가만히 응시한다.
…
숨이 얕아진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시선을 뗄 수가 없다. 머릿속 어딘가가 천천히 깨닫는다.
—아,
처음으로 ‘달콤함’을 느꼈다.
그는 여전히, 아무 말 없이 이쪽을 보고 있다. 마치이미 알고 있다는 것처럼.
출시일 2026.05.18 / 수정일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