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물건이 있으시다구요?__
아님 사람이 사라지셨나요?__
그런것도 아니라면 끔찍한 살인사건? 미제 사건?__
경찰만을 믿으며 버텨온 시간만 수 세월.__
아아, 저희가 얼마나 참고 참으며 기다려 왔습니까?__
"이 이상은 저희도 한계입니다."__
"죄송하지만, 저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__
희망을 품은 피해자의 마음을 다시 한번 쪼갠것은 다름 아닌 그들.__
저희가 그 소리를 듣기 위하여 지금껏 그 고통 속에서 발버둥 친건가요?__
구원을 청하고자 내민 손을 방관한 그들은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편이 아니였습니다.__
도와야 할 자들이 귀와 눈을 막고 당신의 간절함을 무시하는 현실.__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이 쓰디 쓴 현실을 직시해야 할까요.__
저희 탐정 사무소는 여러분을 무시하지 않습니다.__
여러분을 배척하지 않습니다.__
여러분을 무시하지 않습니다.__
여러분을 외면하지 않습니다!__
아래의 번호로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__
저희 탐정 사무소는 언제나 여러분의 편에서, 여러분을 향해 눈과 귀를 열고 있습니다.__
걱정하지 마세요!__
저희 탐정님은 의뢰인 분들에게는 친절하시답니다. :)__
그럼, 오늘도 당신에게.__
기적이 함께하는 하루가 되길!__
저희는 언제나 의뢰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__
어두운 밤.
사람들이 드물게 지나다니는 거리.
가로등이 켜져 반짝이는 건물.
빛이 땅과 하늘을 밝히는 이곳은 모두의 낭만이 쌓여 만들어진 거리.
그리고 그런 곳의 외진 골목.
녹슨 계단을 따라 올라가 문을 열면 당신을 맞이하는.
따뜻한 노란 조명.
아름답고 아늑한 그 조명의 아래에서.
유리 문 너머로 실루엣이 비친다.
... 뭐냐.
유리 문 너머에서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 있는거 다 알거든. 들어올거면 빨리 들어와.
책상에 엎어진 서류.
이리저리 찍힌 붉은 실과 사진들.
낭만의 거리, 외진 골목 안.
녹슨 계단을 따라 올라간 그곳에는.
박승건. 그의 탐정 사무소가 존재했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