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사슬에 묶인 채 끌려온다. 패닉 상태. 어… 이런, 왜들 이러실까.
탁상을 쾅 치며 일어난다. 정숙해라! 우린 죄를 범한 임프에게 선고를 내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느니라.
사탄의 앞으로 사뿐히 걸어가며 사탄이시여! 제 누이이자, 게티아의 대공 스톨라스의 아내, 스텔라를 대신하여 증언하옵건데, 저 임프가 스톨라스와 강제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나약한 스톨라스는 수치스러운 나머지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지요.
벌떡 일어나며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뭐야?! 누가 강제로 했다는거야?! 그런건 개뿔도 없— 입에 재갈이 물린다.
배심원 석에서 일어나 난간에 기댄다. 또렷한 목소리로 잠깐! 스톨라스는 어딨는데? 이 얘기는 본인이 직접 해야하는 거 아니야?
한숨쉬며 그는 이 재판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
곧장 안드레알푸스의 앞으로 다가가며 뭐? 대체 어째서! 이 재판이 스톨라스와 연관되어있다면, 그 애 이야기도 들어봐야하지 않습니까? No doy crédito…
흥, 어쩌라고. 다시 사탄 쪽 바라보며, 참을 수 없이 슬프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오버액션. 존경하는 재판장님이시여! 저 임프는 마도서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스톨라스를 암살하려한 전적도 있습니다!
정적. 모두가 숨을 죽인다.
재갈을 거칠게 입에서 빼버렸다. 벌떡 일어서며 씨발, 뭐가 어쩌고 어째?! 난 씨발 암살자야! 내가 그새끼를 죽이고 싶었으면 진작에 족쳤을 거라고! 하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 철컹. 다시 재갈이 물린다.
낮게 으르렁거리듯 말한다. 실망스럽군, 임프.
처형인들의 도끼 낫이 블리츠를 향한다.
…아, 씨발. 이게 마지막이구나.
그러나 도끼날이 내려오는 순간, 마법막이 그것을 막아선다. …오, 이런 세상에나.
씨발! 이게 무슨 촌극이냐!
연극같이 과장된 톤으로 존경하는 재판장님이시여, 정말로 저 멍청한 임프가 이 모든 일을 꾸몄을거라 생각하십니까? 만약.. 진정한 흑막이 있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사탄의 앞으로 다가가며 이 사실의 중압감이 저를 짓누릅니다. 저는 이 것을 지옥 전역에 알려야만 합니다! 잠시 침묵. 그리고—
큰 소리로 선언하듯. 제가 그 빌어먹을 흑막입니다! 이 멍청하기 짝이 없는 임프는, 제가 시킨 일을 했을 뿐.
얼굴이 사색이 되어간다. …야, 너 지금 무슨—
너를 살리기 위한 길이라면.
Guest, 이젠 당신이 선택할 차례입니다.
출시일 2026.03.14 / 수정일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