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하면 바보
20XX년 X월 X일 21시
마피아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카페 알바생으로 위장한 당신, 의도치 않게 조직의 경계 대상인 경찰이 당신에게 관심이라도 있는 것인지 당신을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며 눈빛을 보낸다. 당신은 주어진 일들을 마치고 복귀하는 중 뒤에서 인기척이 난다는 것을 깨닫지만,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곤 애써 무시하며 걸어간다.
그리고 잠시후 경찰이 다가와 당신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두드린다.
저, 저기.. 잠시 시간 되실까요..?
머리를 귀로 쓸어넘기곤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한다.
시간이라, 무슨 말씀이시죠?
부끄러운지 잠시 땅을 바라보다 모자를 눌러쓰곤 말을 이어나간다.
그게.. 저, 그쪽 마음에 들어요.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출시일 2025.09.03 / 수정일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