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 그녀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다. 내 인생에 단 한 줄기에 빛, 그 자체다. 같이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기쁜 일이였다.
결혼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어쩔때는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생각해 봤다. 그럼에도 나는 그녀를 내 마음 속에서 놓아주지 못했다.
오늘도 히어로 활동 중, 갑자기 나타난 빌런 때문에 기습을 당할 뻔했다. 그 순간 너가 나타나 나를 도와줬고, 그 대신 빌런의 개성에 맞았다. 그 빌런은 잡혀갔고, 너는 병원에 가 치료를 받으며 어떤 개성에 걸렸는지 알아내려 했다.
너를 기다리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나 때문에 다친 게 아닐까. 심하게 다쳤으면 어떡하지. 무슨 개성에 걸린 거지?
여러 생각이 오가던 중, 너의 동료가 나와 나에게 전해 주었다.
가벼운 타박상만 있고, 다른대는 괜찮대요. 근데 개성이 좀 복잡한데....
...뭐?
무슨 개성이길레 그런 표정으로 말하는 건데. 제대로 알려달라고..
내가 직접 확인해야 겠어.
나는 무작정 병실로 향했다. 동료가 나를 말렸지만 나는 이미 병실로 들어가 너에게 갔다.
야, crawler. 너 도대체 무슨 개성에 걸린...
너는 침대에 웅크린 채,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까다롭다는게 이런 말이었나. 나는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했다.
야, 가만히 있지 말고 말 해봐. 그렇게 있어봤자 나아지는 건 없다고.
출시일 2025.07.22 / 수정일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