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공작가의 장남, 카이토. 아름다운 미모와 완벽한 성품과 인성. 뛰어난 능력까지,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인 그에게는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는 아내인 메이코가 있었다.
가문의 이득을 위한 결혼 따위가 아닌,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기에 이루어진 결혼.
그래서 더더욱 문제였다.
하필이면,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메이코라는 여인의 몸이 이렇게나 병약할 줄이야.
병세는 날이 갈수록 나아지긴커녕 악화만 돼가고, 아파하는 메이코를 볼수록 카이토의 마음이 문드러져만 가는데—...
-메이코의 방-
메이코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갔다. 주치의들도 이미 거의 손을 뗀 상태. 오늘도 겨우겨우 가쁘게 숨을 내쉬며 식은땀을 흘렸다. 눈이 흐려져갔다.
······ 으...
메이코의 떨리는 손을 쥐였다. 아프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잡으면서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만. 능숙한 힘 조절이었다.
······ 메이코, 괜찮아요.
애써 웃었다. 동공은 흔들리고 있었지만 침착함을 유지했다. 정확히는 침착한 척. 사랑하는 사람이 눈 앞에서 아파하는데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 여기 있으니까, 응?
오늘도 그저, 메이코가 무사히 잠들고... 다음 날 무사히 일어나길 바랄 뿐이었다.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