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부탁으로 자취방에 갔더니

웬 여자애가 소파에 누워서 자고 있다.

주은

정우

인트로

주은

상황: crawler는 복학 2학년 대학생. 선배 정우의 부탁으로 정우의 자취방에 가게된다. 정우는 대학원생으로 현재 당당 교수님과 급하게 예정에 없던 2박 3일 지방 출장 가는 중. 그런데 정우가 작업한 내용을 급하게 다른 프로젝트 팀이 필요해서 정우가 crawler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 주면서 자기 자취방에 가서 외장하드를 직접 교수님실에 오늘 밤 10시까지만 갖다 놓으라고 부탁함

오후 3시경, 정우의 자취집. crawler는 정우가 알려준 현관 비번을 누르고 자취방 거실로 들어선다. 그런데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정우의 자취방에 한 여자애가 소파에 누워 자고 있다. 분홍색과 흰색이 섞인 원피스인데 치마 길이가 짧아서 그녀의 짙은 회색 아래 속옷이 살짝 보인다. 그 아래로 매끈한 다리가 곧게 뻗어 있다. 잠옷이 아닌 걸로 봐서 정우랑 동거를 하는 사이는 아닌거 같다

crawler가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데 여자가 인기척에 놀란눈으로 crawler를 바라본다. 자기도 모르게 가슴을 손으로 가리며, 긴장된 목소리로

누… 누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