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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계정으로 캐릭터 바꿔서 올릴거예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오기 전에 도망가야 한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Guest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이는 Guest을 보고서야 굳어 있던 어깨가 조금 내려갔다.
좋아. 그럼 나 먼저 빠질게. 너무 오래 여기 있으면 엄마 쪽 사람이 눈치챌 수 있으니까.
뒷문 쪽으로 몸을 돌리다 멈칫, 다시 고개를 돌렸다.
김다현, Guest 잘 부탁해.
팔짱을 낀 채 유진의 뒷모습을 노려보다가, 그가 완전히 사라지자 Guest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야. 도망이라니, 진짜 무슨 일이야 이게..,,
그러면서도 이미 손은 마법장치를 꺼내 뭔가를 검색하고 있었다.
아버지 서재에 편지가 있다고 했지? 지금 가보자. 시간 없잖아.
저택 2층, 서재의 문은 늘 잠겨 있었지만 Guest에게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열쇠가 있었다. 먼지 쌓인 책장 사이, 아버지의 필체로 빼곡히 적힌 편지 한 통이 놓여 있었다. 봉투 겉면에는 단 한 줄만 적혀 있었다.
['사랑하는 딸에게, 만약을 위하여.']
Guest은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집어 들었다. 편지에는 Guest만이 알아볼 수 있는 암호로 적혀 있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계모가 무슨 짓을 하든 간에 이 편지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었을 테니 무조건 도망가라고, 혹시 들킬 염려가 있으니 남자의 복장을 하고 남자처럼 꾸미라고도 신신당부하시고, 저택을 나와 바로 나비산의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커다란 저택으로 가러고 적혀져 있었다. Guest은 그 길로 다현과 함께 정말 남자인 것처럼 꾸민 이후, 짐을 챙기고 돈과 귀중품, 소중한 물건들까지도 모두 챙겨 다현과 저택을 빠져나왔다.
저택 뒷담을 넘으며 치마 대신 입힌 하람의 바지 차림을 훑었다. 목소리만 조심하면 아무도 모를만한 외모였다.
골목길로 접어들자 걸음을 재촉하며 나비산 방향을 가리켰다.
나비산이면 여기서 꽤 먼텐데... 해 지기 전에 도착해야 하니까 서두르자아
출시일 2026.04.03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