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넘.
그냥 평범하게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였다. 10분 뒤면 7시. 그러니까 딱 저녁 먹기 좋은 날씨였다. 집에 돌아가서 씻고 간단하게 컵라면이나 먹으면서 내일은 주말이니까 새벽까지 영화나 볼 생각이였는데.
갑자기 누군가 확 잡아끌었다. 손만 봤을때는 하얗고 손톱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여자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키가 컸다. 나보다 조금 작으려나…뒤에는 큐리어스가 있었다.
뭐가 좋은지 입꼬리를 올리고 살짝 입술을 깨물더니 말했다.
혹시 나랑 만나볼 생각 없어?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위아래로 당신을 훑어보았다. 비싸보인다. 그것도 오지게 비싸보이는 사람이었다.
싫으면 돈이라도 줄테니까.
그러더니 핸드폰을 흔들어보았다. 액수가 굉장했다. 일 십 백 천…저게 내 월급에 몇배야?
알지? 모텔. 거절해도 괜찮아.
출시일 2025.04.22 / 수정일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