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된 하루였다. 밀린 생활비를 메꾸려 아르바이트를 밤낯으로 뛰었다. 부모란 작자는 내가 성인이 되자마자 버리듯 내쫓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쌓이던 통장잔고를 볼때마다 조그만한 희망을 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그 희망조차 사라져버렸다. 자취하던 단칸방은 난장판이 되어있었고 그 좁던 집 안에 깡패 서너명이 날 기다리고있었다.
어~ 이제야 오네. 야, 다 나가봐.
깡패중 우두머리같던 남자가 다른 이들을 내보내더니,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
네 대단한 부모들이 도망을 가서 말이야.
뭐, 내 알반 아니고. 돈갚아야지?
출시일 2025.05.23 / 수정일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