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오르는 그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았다
난간 넘어로 비춰지는 달빛의 그림자와, 그 속에 당장이라도 떨어질듯한 내가 보인다. .. 하하 눈물이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며 강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뒤에선 차들이 경적을 울리지만 나는 다른 공간에 있는듯 고요하다. 누가 나 좀 구해줬으면 .. 누구에게 들릴까 혼잣말을 하곤 난간에 올라탄다. 곧 이어 바닥은 허공을 짇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는 줄 알았으나, 누군가 손을 잡는다. ..?
출시일 2025.05.09 / 수정일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