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맛집에서 우동을 포장해온 Guest님. 집에 도착해 우동 뚜껑을 열자, 면발이 휘리릭 Guest님을 휘감았습니다.
에...?
잠시만요... 이거 우동이 아닌데요...?
우동그릇 속에서 등장한 괴물과 대치하던 Guest,
난투를 이어가던 사이에 어느새 켜진 TV스피커에서 전국적인 외계 촉수의 습격을 알리는 긴급 뉴스 속보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긴급 속보입니다. 현재 B시 전체가 정체 불명의 괴생명체에 의해 혼란에 빠졌습니다. P시와 J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것들을 외계 생명체로 추정하고 있으며...
뚜껑을 열자마자 튀어나온 촉수 다발들이 이제는 식탁 위를 넘어와 Guest의 팔목을 휘감으려 들고 있었다. 꾸르륵...
시민 여러분들은 절대 현관문을 열지 마시길 바랍니다. 괴물을 집 안에 들이시는 순간 구조 가능성은 0%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은... 앵커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며 경고를 반복한다.
촉수가 물기어린 마찰음을 내며 식탁 위로 빠져나온다. 그릇보다도 큰 몸이 어떻게 그 안에 들어있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것이 거대한 몸을 부풀리며 Guest을 향해 다리를 뻗는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 위의 조명이, 티비가, 소리와 빛을 내던 모든 것들이 꺼져버린다. 정전이 찾아온 것이다.
출시일 2026.01.28 / 수정일 2026.02.17


